벨기에가 헝가리를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8강에 올랐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헝가리와 16강전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8강에 오른 벨기에는 오는 7월 1일 프랑스 릴에서 웨일스와 4강을 다툰다.
벨기에는 벨기에 대표팀 역사상 최강 전력이라고 평가받는 이유가 있었다.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와 에당 아자르 케빈 데 브루잉, 드리스 메르텐스를 앞세워 헝가리를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헝가리는 벨기에의 공격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전반 6분 루카쿠, 전반 7분 데 브루잉의 슈팅으로 헝가리의 골문을 두들긴 벨기에는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데 브루잉의 프리킥을 먼 포스트로 파고들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머리에 맞춰 골망을 갈랐다.
실점 이후에도 헝가리는 벨기에의 공격에 지속적으로 흔들렸다. 공격을 전개를 하지 못하고 자기 진영에서 계속 위기 상황에 시달렸다. 전반 15분과 전반 30분 문전으로 파고든 데 브루잉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전반 35분에는 데 브루잉의 프리킥이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헝가리는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39분 게르괴 로브렌치츠와 후반 41분 발라시 주자크가 중거리 슈팅을 때려봤지만 득점과 거리가 멀었다. 결국 헝가리는 하프타임에 졸탄 게라를 빼고 아코스 엘렉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선수 교체 이후 헝가리는 몇 차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결정력이 없었다. 헝가리의 최전방 공격수 아담 살라이는 후반 5분 박스 오른쪽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을 골대 안으로 때리지 못했다. 후반 21분 아담 핀터의 슈팅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에 막혔다.
계속된 공격에도 추가골을 넣지 못한 벨기에는 후반 25분 메르텐스를 빼고 야닉 카라스코, 후반 31분 루카쿠를 빼고 미치 바추아이를 넣었다. 이에 헝가리는 후반 30분 핀터를 빼고 네마냐 니콜리치를 투입해 대응했다.
선수 교체의 효과는 벨기에에서 나타났다. 교체 투입된 바추아이가 투입 2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아자르가 왼쪽 측면으로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바추아이가 문전에서 마무리를 지었다.
벨기에의 화력쇼는 끝나지 않았다. 바추아이의 추가골이 터지고 2분 만에 또 다시 골이 나왔다. 바추아이의 골을 도운 아자르가 이번엔 해결을 지었다. 데 브루잉의 패스를 받아 아크 왼쪽으로 돌파한 아자르는 다시 아크 정면으로 방향을 바꿔 슈팅을 시도해 골을 만들었다.
탄력을 받은 벨기에는 후반 46분 카라스코가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스타디움 드 툴루즈
헝가리 0 (0-1 0-3) 4 벨기에
△ 득점 = 전10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후33 미치 바추아이 후35 에당 아자르 후46 야닉 카라스코 (이상 벨기에)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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