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9)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의 은퇴를 결정했다.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에서 정상 도전에 실패한 메시가 눈물을 흘리며 대표팀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메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칠레와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120분을 소화하고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첫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메시의 승부차기 실축은 아르헨티나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메시의 실축을 만회하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칠레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대회 2연속 준우승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까지 포함하면 3년 연속 준우승인 셈이다.
메시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는 "나의 대표팀 경력은 이제 끝났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지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메시는 현역 선수 중 기량으로 세계 최고를 다툰다고 평가 받는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는 프리메라리가 8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등 28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축구 우승에서만 미소를 지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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