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도 결국엔 3강?...'ROX의 1위' 노리는 KT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6.28 06: 03

 갖가지 이변을 일으키며 팬들의 눈과 귀를 번뜩이게 했던 롤챔스 서머 시즌 1라운드도 어느덧 3경기만을 남겨뒀다. 라운드 초반 삼성과 진에어가 승수를 챙기며 상위권에 오래 머물렀다. SK텔레콤 또한 기세가 좋았다. 반대로 서머 3강에 속했던 ROX와 KT는 일찌감치 가져간 2패 때문에 중상위권에 머무르는 바람에 이번 서머는 SK텔레콤-삼성-진에어라는 ‘신흥 빅3’가 탄생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ROX와 KT가 강팀의 면모를 다시금 뽐내며 연승행진을 이어 나갔다. SK텔레콤은 진에어와 아프리카에게 뼈아픈 2패를 했지만 득실 차에서 크게 앞서며 상위권 자리를 지켰다. 결국 1라운드 역시 SK텔레콤-ROX-KT 3강이 나란히 1~3위를 석권하게 됐다.
3강 중 ROX가 유일하게 9경기를 모두 치러 7승 2패 득실차 7점으로 1위에 안착한 가운데, 이제 KT와 SK텔레콤의 경기만 남았다. SK텔레콤은 승리만 한다면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데, 상대가 8위의 에버인만큼 잠시 양보했던 왕위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SK텔레콤의 경기가 맨 마지막에 위치했기 때문에 KT도 달콤한 왕관을 잠시나마 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바로 28일 서초 넥슨 아레나서 열리는 진에어전이다. KT는 진에어를 꺾으면 득실 차서 우위를 점해 곧바로 1위로 오르게 된다. 혼돈의 서머 시즌서 상위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거쳐간 ‘단독 1위’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2라운드에 예고된 치열한 순위 경쟁을 위해서라도 1승은 언제나 귀중하다. 상위권 간에 득실 차나 1~2승이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2라운드는 분명 혈전이 펼쳐질 것이다. 과연 KT가 ‘7승 2패’ 반열에 합류해 ROX를 누르고 1위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해 보자.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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