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부상 다르빗슈, 후반기 복귀 가능성"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6.28 06: 47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가 전반기 마지막, 혹은 후반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킹'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어깨 통증으로 재활 중인 다르빗슈의 상태에 대해 "27일 처음 불펜에서 30개의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어깨 쪽 뻣뻣한 증세를 호소하면서 5이닝 만에 강판된 뒤 15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다르빗슈는 불펜 피칭의 후유증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28일부터 시작되는 뉴욕 양키스와의 4연전 동안 타자를 상대로 한 시뮬레이션 피칭을 시작할 예정. 15일짜리 명단에 오른 만큼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복귀할 수 있지만 위 매체에 따르면 텍사스는 그를 여유있게 기다릴 예정이다.

텍사스는 27일 기준 49승2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휴스턴과는 벌써 10경기 차로 넉넉하게 경기차를 벌려놨다. 다르빗슈의 복귀를 편하게 기다릴 만큼 여유 있는 성적이다.
텍사스는 지난주 콜비 루이스, 데릭 홀랜드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해 선발 로테이션에 큰 구멍이 생겼지만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다르빗슈에 대해 "그의 복귀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 토미존 수술 후 복귀 과정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완전히 문제 없는 상황에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인 다음달 8일~1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나설 수도 있지만 재활 등판을 충분히 가질 경우 후반전인 16~18일 시카고 컵스전에 맞춰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여러 명의 토미존 수술 선수를 경험해본 텍사스기에 다르빗슈의 재활 과정도 문제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일본의 기대.
이 매체는 "토미존 수술 후 첫 시즌에는 150~180이닝 정도를 던지는 것이 적당한데 다르빗슈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1경기에 90개 남짓의 투구수를 기록하고 있고 4일 휴식으로 시즌 끝까지 가더라도 150이닝을 채울 수 없다"며 "휴식을 허락하는 팀 상황에 감사하고 세심하게 준비해 복귀해야 한다"고 전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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