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안타 2타점 활약, TEX 무박2일 역전승(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28 15: 45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4)가 멀티히트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텍사스는 무박2일 승부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50승에 선착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시즌 5번째 멀티히트 게임. 
지난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도 2할7푼에서 2할7푼9리(68타수 19안타)로 끌어올렸다. 시즌 10타점으로 두 자릿수 타점을 돌파한 추신수는 도루도 4개로 늘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양키스 우완 선발 이반 노바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추신수는 6구째 가운데 몰린 95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1~2루 사이를 빠질 듯 날카로운 타구였지만 양키스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가 재빠르게 몸을 날려 캐치한 뒤 1루 송구로 추신수를 잡았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노바의 5구째 가운데 낮은 85마일 커브를 받아쳐 우측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터뜨렸다.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2루타이자 시즌 3번째 2루타. 텍사스는 무사 2·3루에서 이안 데스몬드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로빈슨 치리노스가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2-3으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폭발했다. 노바의 4구째 바깥쪽 높은 96마일 패스트볼을 밀어 쳐 중전 안타를 터뜨렸고, 2~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4-3 역전을 이끌었다. 시즌 10타점째. 계속된 2사 1,3루에서는 초구에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양키스 배터리를 뒤흔들었다. 시즌 4호 도루. 
6회초에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완 리차드 블레이어의 4구째 바깥쪽 82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 아웃됐다. 9회초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에는 양키스 좌완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맞아 볼카운트 3-1에서 경기가 우천 중지됐다.
현지시간으로 밤 10시20분 중지된 경기는 이튿날 새벽 2시15분에야 재개됐다. 비 때문에 졸지에 1박2일 새벽 경기를 하게 된 추신수는 무려 3시35분을 기다려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양키스는 우완 커브 예이츠로 투수를 바꿨다. 예이츠의 초구이자 타석 5구째 92마일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낸 추신수는 6구째 가운데 몰린 93마일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데스몬드와 노마 마자라의 연속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찬스에서 애드리안 벨트레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7-6으로 역전했다. 이아 엘비스 앤드루스도 우측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샘 다이슨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거두며 9-6 승리를 확정했다. 
텍사스는 최근 3연승과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먼저 50승(27패) 고지를 밟았다. 77경기만의 50승으로 텍사스 구단 사상 최소경기 50승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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