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9, LA 다저스)이 빅리그 복귀를 향한 중대한 무대에 오른다. 등판 결과에 따라 올스타브레이크 이전에 빅리그 복귀도 가능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클라호마시티행을 알렸다. 류현진은 지난 24일에도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으로 트리플A 경기에 나섰고, 77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 10피안타(2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8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등판 후 통증이 없었다는 것은 큰 수확이지만, 평균 구속은 80마일 중후반을 형성했다.
류현진이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오르기 위해선, 통증에서 탈피하는 것은 물론, 구속도 90마일대로 올려야 한다. 류현진은 24일 경기에선 최고구속 90마일을 기록했다.

일단 LA 타임즈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다음 재활등판 결과에 따라 전반기 복귀가 결정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가장 중요한 것은 류현진이 자신의 몸 상태를 어떻게 느끼고 있느냐다. 일단 구속이 올라오고 오고 있는 것은 좋은 신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류현진이 복귀하기 위해선 타자들을 잡아낼 수 있어야 한다. 투구하는 동안 좋은 몸 상태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일 류현진이 29일 경기에서 구속이 향상된 채 좋은 결과를 내고, 통증에서도 해방된다면, 다저스는 곧바로 류현진의 콜업 시점을 정할 듯하다. 하지만 위의 세 가지가 모두 충족되지 않을 경우, 류현진의 빅리그 복귀는 더 늦어질 수 있다.
한편 류현진과 함께 재활 과정에 있는 다저스 선발투수 브랜든 매카시는 지난주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으로 마운드에 올라 최고구속 93마일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매카시로 하여금 두 차례 더 마이너리그 등판에 나서게 한 후 매카시의 콜업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