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흠 감독, “장현수·김동준, 올림픽에서 잘할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6.29 06: 13

신재흠(57) 연세대 축구부 감독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제자들을 격려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광화문 교보문고 빌딩에서 2016 리우올림픽 축구국가대표 최종 18인 명단을 발표했다. 와일드카드로 뽑힌 장현수(25, 광저우 부리)와 주전골키퍼 김동준(22, 성남)은 모두 연세대출신으로 신 감독이 키워낸 제자들이다.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제자들을 보면서 스승도 뿌듯한 미소를 짓고 있다. 
연세대 축구부는 지난 26일 김희태축구센터(FC KHT)에 입소해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연세대는 7월 2일까지 하루 세 번에 걸쳐 FC KHT만의 특별 훈련프로그램을 소화하며 경기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7월 13일 부터 29일까지 태백에서 개최되는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신재흠 감독은 “김희태 이사장은 초중고대를 거쳐 군대와 대우시절까지 인연이 닿은 선배다. 포천센터에서 세밀한 훈련을 하고 있다. 특히 한 장소에서 여러 가지 서킷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어 FC KHT를 전지훈련지로 선택했다. 축구클리닉 구장에서 훈련하니 선수들의 집중력과 세밀함이 좋아졌다. 체력적으로도 도움이 돼 전지훈련 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자들의 올림픽 대표팀 발탁소식도 전해졌다. 신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엔트리는 18명이니까 멀티플레이가 가능해야 한다. 장현수는 풀백이나 수비형 미드필더, 윙백까지 골고루 볼 수 있는 선수다. 아주 쓰임새가 많을 것이다. 리우에 가서도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전 골키퍼 김동준 역시 신재흠 감독의 작품이다. 그는 “골키퍼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훌륭한 선수다. 최근에 골을 많이 먹었지만, 올림픽에서는 다를 것”이라며 신뢰했다. 
와일드카드 공격수로 석현준과 최종경합을 벌였던 황의조도 신재흠 감독의 제자다. 신 감독은 “황의조는 고교 때부터 자질이 있었다. 올림픽에 못 간 것은 아쉽지만 석현준이 워낙 잘했다. 황의조가 스페인전에서 부진한 것이 컸다”고 평가했다. 
신재흠 감독은 선수들에게 실력 못지않게 인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학생선수다보니 인성적으로 더 성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연세대는 추계연맹전 2연패와 정기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신 감독은 “태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없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있길 바란다. 정기전도 올해는 꼭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