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가 측면 공격수 박희도(30)를 영입했다.
강원은 28일 " 카타르 알 코르에서 뛰던 박희도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희도의 합류로 공격진을 강화한 강원은 K리그 챌린지 승격 싸움에서 더욱 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2008년 드래프트 1순위로 부산에 입단한 박희도는 데뷔 시즌부터 26경기에 출장해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FC 서울과 전북 현대, 안산 무궁화에서 제 몫을 해내며 K리그 통산 197경기를 뛰었다.
K리그에서 우승, 준우승을 수 차례 거두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쌓은 박희도는 올해 초에는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 코르에서 시즌 막판 4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잔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박희도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양측 측면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멀티플레이어로, 볼 키핑 능력이 뛰어나고 적재적소에 패스를 뿌려주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킥이 날카로워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맹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강원은 "박희도의 합류가 혹서기에 지친 팀 스쿼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 최윤겸 감독은 "박희도는 테크닉이 좋고, 경기 조율도 잘하는 선수이다. 또한 슈팅력도 보유하고 있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K리그 클래식 리그 등 좋은 팀에서 활약을 했던 선수인 만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우리 팀에 전술적인 부분에 안정감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도는 "강원에 오게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강원은 나의 고향이기도 하고(강원도 영월) 예전부터 강원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았다. 최대한 빨리 팀에 적응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portsher@osen.co.kr
[사진] 강원 F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