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오재일(30)의 상태를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오재일은 우측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 빠져 있다. 지난 10일자로 말소되어 이제 3주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콜업 소식은 없다. 오재일이 없다는 것은 두산 타선의 유일한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최근까지는 옆구리와 관련이 없는 운동만 소화했고, 타격을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에 의하면 오재일은 지난 25일부터 방망이를 잡았는데, 티 배팅을 시작한 것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주말에 티 배팅을 하고, 오늘(28일)부터 정상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직 팀 타선에 여유가 있는 만큼 급히 부르지는 않을 계획이다. 김 감독 역시 “훈련을 해보고 괜찮으면 퓨처스리그 경기에 내보낼 것이다. 최소 이번 주까지는 (상태를)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적어도 주말 3연전 기간까지는 오재일을 올리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아직 기세가 살아있는 두산 타선에 오재일까지 복귀해 가세하면 큰 힘이 된다. 두산은 지난 27일까지 팀 타율 3할1리를 기록해 리그 유일의 3할 타율 팀으로 남아 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