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초유의 2경기 연속 동일 투수 선발 등판에 대해 밝혔다.
송은범은 26일 대전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하루 쉬고 28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월요일이 끼는 바람에 2경기 연속 선발 등판이 됐다. 26일 20개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2002년 LG 최향남 이후 14년 만에 처음 있는 흔치 않은 일이다.
송은범은 26일 당시 홈런을 맞긴 했어도 투구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교체됐다. 송은범이 28일 선발로 예고되면서 미리 28일 선발을 예상하고 송은범을 당시 일찍 강판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었다.

김 감독은 28일 경기를 앞두고 "송은범 선발은 그날(26일) 경기가 끝난 뒤 결정했다. 뺄 때 정한 것은 아니다. 그날은 공이 좋지 않았다. 송은범이 안좋을 때 하는 동작이 있는데 그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새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합류하기는 했지만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은 꼬일 대로 꼬여 있다. 김 감독은 주말 두산과의 시리즈 선발에 대해서도 "투수가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