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영필 퀵후크까지 선발임무 완수...2⅔이닝 무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6.28 19: 24

KIA 최고령투수 최영필(42)이 선발임무를 다했다. 
최영필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2⅔이닝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0-0으로 팽팽한 3회2사후 마운드에서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정된 퀵후크(선발조기강판)까지 제몫을 다했다. 
1회 첫 타자 정주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사뿐히 출발했다. 2사후 박용택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맞았지만 히메네스를 우익수 뜬공응로 잡고 1회를 마쳤다. 

2회는 1사후 손주인과 이병규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에서 노련한 투구가 빛났다. 박재욱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3루주자를 협살로 잡았다. 이어 1루수 브렛 필과 절묘한 호흡을 과시하며 1루주자 박재욱을 견제로 잡아냈다. 
3회에서는 이천웅을 좌익수 뜬공, 정주현을 3루 땅볼로 솎아냈다. 김용의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빗맞은 2루타를 내주었다. 투수구 48개에 이르자 김기태 감독은 최영필을 내리고 심동섭을 투입했다. 심동섭이 박용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을 안지 않았다. 
이날은 선발투수가 구멍이 나 최영필이 대체로 나섰다. 시즌 두 번째였다. 이미 경기전 김기태 감독은 "최영필이 5이닝도 던지다고 했지만 부상우려도 있어 3회 정도만 소화시키겠다. (불펜투수들을 투입해) 짧게 짧게 끊어서 가겠다"고 퀵후크를 예고했다. 3이닝을 완수를 못했지만 자신의 임무는 훌륭하게 수행했다. /sunny@osen.co.kt
[사진]광주=백승철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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