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의 대결?
KIA와 LG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5위 자리를 놓고 시즌 10차전을 벌인다. KIA는 6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LG는 전날 패배의 설욕과 함께 5위 복귀를 벼르고 있다. 서로 물러설 수 없는 경기이다. 상대에 강한 선발투수들이 나선다.
KIA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한다. 시즌 3승7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하고 있다. LG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승을 따냈고 12이닝 5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 LG를 상대로 16승6패로 강했다. 최근 2경기에서 13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했다. 투구밸런스를 찾아 제구와 구위 모두 강해졌다.

LG는 외국인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대적한다. 올해 2승3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08로 강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2패)만 거두었지만 평균자책점 2.83의 상승세에 있다.
양팀 투수들이 상대에게 강하기 때문에 투수전 양상이 예상된다. 결국은 타선의 응집력에 달려있다. KIA는 5연승과정에서 평균 9.4점을 뽑는 응집력을 보여주었다.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터지고 있다. 코프랜드를 상대로 5점 이상의 득점을 뽑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LG 타선은 전날 2득점으로 무력했다. 킬러 양현종을 상대로 5득점을 해야 승산이 있다. 우타자들의 방망이가 중요하다. 특히 19홈런에서 3경기째 침묵하고 있는 히메네스가 20홈런을 터트릴 것인지도 관전포인트이다. 아울러 좌타자들인 박용택과 이병규가 양현종을 상대로 순도높은 타격을 해야 흥미로운 싸움을 전개할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