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에이스 콜 해멀스가 시즌 9승째를 따냈다.
해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해멀스를 앞세운 텍사스는 7-1로 승리, 최근 4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텍사스 팀 내 최다 시즌 9승(1패)째를 챙긴 해멀스는 평균자책점도 2.79에서 2.60으로 더 낮췄다. 이날까지 6월 6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1.51로 짠물 투구로 위력을 떨쳤다. 6경기 모두 6이닝 이상 퀄리티 스타트로 꾸주함과 안정감을 자랑하며 개인 통산 130승(92패) 고지도 밟았다.

양키스 상대로 거둔 통산 첫 승이었다. 1회 안타 2개를 맞고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스탈린 카스트로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은 해멀스는 2회에도 1사 후 체이스 헤들리에게 내야안타를 줬으나 애런 힉스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추가 진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3회에도 1사 후 롭 레프스나이더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마크 테셰이라를 연속 루킹 삼진으로 요리했다. 4회에는 1사 1·2루에서 힉스의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가 텍사스 3루수 애드리안 벨트레 정면 직선타가 돼 2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
5회 앤드류 로마인을 3구 삼진, 로드리게스를 헛스윙 삼진 솎아낸 해멀스는 6회 카스트로를 파울팁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했다. 7회에도 힉스를 3구 삼진 처리하는 등 6개 공으로 삼자범퇴하며 7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이날 해멀스의 총 투구수는 86개에 불과했고, 스트라이크 59개와 볼 27개로 특유의 정교한 제구가 돋보였다. 최고 95마일 포심과 컷패스트볼 중심으로 변화구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텍사스의 4연승을 이끌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