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3㎞' 라라, 2군 1⅓이닝 2K 퍼펙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29 14: 10

SK 새 외국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28)가 2군 리허설을 마쳤다. 최고 153㎞의 힘 있는 공을 던지며 기대감을 키웠다.
라라는 29일 화성 히어로즈(넥센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등판, 1⅓이닝 동안 2탈삼진 퍼펙트로 막으며 예열을 마쳤다. 투구수는 단 10개였다. 직구 6개(153km), 커브 3개(129km), 체인지업 1개(139km)를 구사했다. 
라라는 1회 임병욱을 삼진으로 처리한 것에 이어 홍성갑을 2루수 땅볼로, 허정협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라라는 당초 이날 1이닝, 20구 정도의 투구가 예정정되어 있었으나 1회 공 9개만을 던진 사정 탓에 2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4번 박윤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서진용에게 바턴을 넘겼다. 

경기 후 라라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마운드를 밟았지만 긴장감이나 부담감은 없었다. 어느 환경에서든 내가 해왔던 대로 집중해서 자신있게 던지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늘은 특히 직구와 커브가 좋았고, 만족스러운 피칭으로 첫 스타트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1군 무대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김원형 투수코치는 "생각했던 것처럼 직구에 힘이 있다. 원래는 1이닝을 소화하기로 했는데 투구수가 적어서 1.1이닝을 던지게 했는고 투구수는 총 10개였다. 대부분의 직구 구속이 150km 이상 나왔는데 제구력도 괜찮아보인다. 컨디션 체크 상황에서 등판하는 경기였는데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시차적응과 행정적인 업무를 마무리한 라라는 오는 7월 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skullboy@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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