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36)의 1군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송승준은 2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기록했다.
이날 송승준은 어깨 부상으로 지난달 중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가진 재활 피칭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퓨처스리그 사직 한화전에서 3이닝 1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23일 상동 kt전 6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번째 재활 등판에서는 이날은 7이닝을 소화함은 물론 투구수도 100개를 기록하며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송승준은 빠른공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41~142km가량을 찍었다. 스트라이크는 71개, 볼 29개를 기록했다. 빠른공 최고 구속 역시 138km에서 143km, 그리고 145km까지 계속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 관계자는 "빠른공의 힘이라든지 변화구에 각도 좋았다. 오늘은 변화구를 70%던졌는데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고 커브의 각이 예리했다"며 송승준의 이날 재활 등판을 평가했다.
조 감독은 "투구수가 100개를 채우고 완벽하게 됐을 때 올라와야 할 것 같다"며 송승준의 완벽한 몸상태를 바랐다. 송승준의 이날 재활 등판은 조 감독이 바라던 모습이다.
조원우 감독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송승준의 투구 내용을 보고 받고 흡족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 투수코치와 1군 복귀 스케줄을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송승준의 1군 복귀를 가시화했다.
한편, 롯데는 송승준 복귀했을 경우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박세웅, 박진형, 노경은까지 총 6명의 선발 투수가 생긴다. 조원우 감독은 송승준 복귀 후 투수진 운영에 대해선 "6선발은 우리 팀 사정상 힘들 것 같고, 아마 한 명이 선발진에서 빠질 것 같다"고 말하며 선발진 조정도 시사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