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KIA, 이번에도 캡틴 이범호가 해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29 21: 57

KIA 타이거즈 캡틴 이범호가 최고의 한 해를 만들고 있다. 매번 해결사로 나서며 팀을 구원한다.
이범호는 29일 광주 LG전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으나 이날 경기 주인공이 됐다. 7회말 교체 출장으로 타석에 들어섰고, 9회말 끝내기 좌전안타를 터뜨려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KIA는 6연승을 질주, 전날 5위로 올라선 것에 이어 5할 승률 회복에도 박차를 가했다. 
KIA로서는 천만다행인 승리였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회 백창수에게 3점 홈런을 맞고 동점이 됐다. 역전패를 당했다면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을 수 있었으나 이범호가 팀을 구했다.

이범호는 6월 들어 무섭게 페이스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월에 치른 23경기에서 타율 3할9리 8홈런 23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에도 결승타 2개를 터뜨렸다. 21일 롯데전에서 역전 결승타로 팀 반등에 시동을 걸었고, 24일 NC전에선 투런포로 NC와 3연전 스윕의 서막을 열었다. 이범호는 올 시즌 성적 16홈런 51타점으로 통산 첫 30홈런 100타점에 도전하고 있다. 프로 17년차 베테랑 선수가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이범호는 모범 FA의 길도 걷고 있다. 이범호는 올 시즌에 앞서 4년 총액 36억원에 KIA와 재계약했다. 계약 총액 50억원 이상의 FA가 난무하는 가운데서 KIA 잔류를 택했고, 3년 연속 주장 완장을 찼다. KIA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지는 않았으나, 이미 존재감은 프랜차이즈 스타급이다. 이범호가 있기에 KIA의 반등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광주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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