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무승부’ 박건하, “이제 진짜 감독됐구나 싶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6.29 22: 23

박건하 감독이 아쉽게 프로데뷔전 승리를 놓쳤다. 
 
서울이랜드FC는 29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20라운드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서울이랜드FC(6승6무6패, 승점 24점)는 강원(9승4무5패, 승점 31점)과 상대전적서 3무3패를 기록, 무승 징크스를 이어갔다. 

경기 후 박건하 감독은 “데뷔전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는데 비기는 경기를 해서 아쉽다. 선수들이 최선 다해 끝까지 뛰어줘서 고맙다. 후반전 너무 선을 내리고 물러선 감이 있다”며 아쉬워했다. 
선제골을 넣은 이규로는 후반 20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뇌진탕 증세를 보인 이규로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랜드는 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박 감독은 “이규로의 정확한 부상 상태는 듣지 못했다. 이규로는 우리 팀 오른쪽 풀백으로 중추적 역할을 한다. 이규로가 빠지면서 수비조직력이 흔들렸던 점이 아쉽다”고 평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를 날린 데뷔전에 대한 감회도 새로웠을 터. 박 감독은 “비겼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보면서 ‘진짜 내가 이 선수들의 감독이 됐구나’ 싶었다. 골에이리어에 나가다보니 벤치서 보는 것과 차이점이 있었다. 첫 경기를 하면서 코치의 마음가짐과 감독의 마음가짐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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