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로 로그인·음성 비서 강화...MS, '윈도우 10' 1주년 업데이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6.30 08: 58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8월 2일(미국 현지 시간) 윈도우 10 1주년 업데이트를 제공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보안이다. MS는 '역사상 가장 안전한 윈도우'를 강조했다. 
우선 생체 정보를 통해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인 윈도우 헬로우(Windows Hello)는 웹 사이트에 일일이 패스워드를 넣고 로그인 하는 대신 엣지에서 헬로우 기능을 활용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웹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다. 윈도우 헬로우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우 앱 및 엣지에도 적용됐다. 또 무료 악성코드 방지 서비스인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 기능도 향상되었다.

기업 사용자를 위해서는 크게 2가지 보안 기능을 향상시켰다. 윈도우 디펜더 ATP(Windows Defender Advanced Threat Protection, WDATP)의 범위가 확대됐다. 또 사고로 인한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윈도우 정보 보호(Windows Information Protection, WIP) 기능을 제공한다.
윈도우 잉크(Windows Ink)가 첫 선을 보인다. 이를 통해 펜을 지원하는 앱과 관계 없이 바탕화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화면에서 메모, 스케치 등 원하는 작업이 가능하다. 오피스나 MS 엣지 혹은 지도 앱에서 지원하는 새로운 잉크 전용 기능으로 워드 및 파워포인트 작업을 좀 더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음성인식 개인 디지털 비서인 코타나는 디바이스가 비활성화된 상태에서도 쉽게 질문, 음악 재생, 알림 세팅 등이 가능하다. 항공편, 주차된 장소 등 주요 정보를 기억해 두었다가 알려주는 기능이 향상됐고, 디바이스에 상관 없이 통합된 디지털 비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MS 엣지 브라우저의 전력 효율이 좋아졌고 CPU 및 메모리 소모는 더욱 낮아졌다. MS에 따르면 동일한 배터리 조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구글 크롬보다 3시간 이상 더 사용할 수 있다. 또 윈도우 스토어에서 확장 기능을 선택하면 핀터레스트(Pinterest)의 저장 버튼, 아마존 쇼핑도우미 등을 엣지에 추가할 수 있다.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Xbox Play Anywhere) 프로그램을 통해 한번 구매한 게임을 윈도우 10 PC 및 엑스박스 원(Xbox One)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점수 등 게임 관련된 데이터도 모두 공유된다. 
 
'교육 기관용 PC 셋업(Set up School PCs)' 앱을 사용하면 IT팀의 지원 없이도 선생님 스스로 3단계만 거치면 간편하게 디바이스를 세팅할 수 있다. IT 지원이 가능한 학교에서는 윈도우 이매지닝(Windows Imaging) 및 컨피규레이션 디자이너(Configuration Designer) 툴을 활용하면 된다. 교육용 관리 앱은 유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기존 윈도우 10 사용자들은 오는 8월 2일(미국 현지 시간)부터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윈도우 7 혹은 윈도우 8.1을 사용자는 오는 7월 28일까지 무료로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한편 MS는 윈도우 10이 출시 이후 3억 5000만대 이상의 디바이스에 설치됐으며, 현재까지 사용된 시간을 총 합치면 약 1350억 시간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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