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레온, 60m 캐치볼까지 이상 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6.30 10: 13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놀드 레온이 1군 복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콜린 벨레스터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레온은 5월 26일 대구 KIA전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 뒤 오른쪽 어깨 근육이 뭉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구단 관계자는 "통증은 없으나 아직 어깨 부위가 뻑뻑한 느낌은 남아 있는 상태"라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주 후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레온의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느렸다. 구단 측은 권오준, 신용운, 장필준(이상 투수), 박해민(외야수) 등 벼랑 끝 위기에 몰렸던 부상 선수들의 재기에 큰 힘이 됐던 이한일 퓨처스 트레이너를 재활군 트레이너로 보직 변경했다. 

레온은 30일 현재 60m까지 캐치볼 거리를 늘렸다. 이르면 내달 3일 하프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한일 트레이너는 레온의 현재 상태에 대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여느 외국인 선수와는 달리 특별 대우를 바라지 않고 모든 스케줄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한일 트레이너는 레온의 부상 치료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PNF(고유수용성촉진운동), 웨이트 서킷 등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 체력이 뒷받침돼야 공던지는 게 훨씬 더 수월해진다"는 게 이한일 트레이너의 설명이다. 
레온은 "이제 몸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재활군 트레이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훈련 프로그램이 힘든 건 사실이나 결과가 나오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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