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대표팀의 김남성 감독이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리그 3주차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30일 서울 장충단로의 써미트호텔에서 열린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 서울대회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다졌다. 그는 함께 경기를 치를 체코, 이집트, 네덜란드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자리했다.
네 사령탑 가운데 가장 먼저 소감을 밝힌 것은 김 감독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월드리그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비록 6연패를 하고 있지만 6경기를 하는 동안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저력에 감독으로서 90점 정도를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쿠바, 핀란드전에서 힘든 풀세트 경기를 하고, 일본전에서 문성민, 곽명우가 어려운 여건에 있어 대처하기가 힘들었다”며 지난 6경기를 돌아봤다. 6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한국은 승점 2점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팀이 가진 잠재력이 충분히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김 감독의 의견이다. “캐나다로 옮긴 이후에는 선수들의 시차 적응이 어려웠는데,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는 선수들이 가진 기량만 발휘해준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희망을 품었다.
목표는 2그룹에 남는 것이다. 김 감독은 “지금 6패를 하고 있지만 서울에서의 경기가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 한선수 세터의 스피드를 서울에서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선수들의 전력을 최대한 끌어내서 3연전을 뜻 있고 좋은 결과가 있는 대회로 만들고,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2그룹이라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냉정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잔류를 위해서는 최소 2승이 필요하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