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돌발악재, 김진우 엄지발가락 골절상 '복귀 무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6.30 16: 30

임창용은 복귀하지만 김진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30일 KIA에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터졌다. 베테랑 투수 임창용은 이날 LG전을 끝으로 72경기에 해금조치 징계가 풀려 7월 1일 복귀한다. 그러나 7월 복귀를 목표로 급피치를 올리던 우완 김진우가 부상으로 다시 주저앉았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김진우가 왼쪽 엄지발가락 골절상을 입어 복귀가 늦어질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김진우는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실전 마운드에 오르는 등 복귀를 눈 앞에 두었다. 결국 다시 장기 이탈하게 됐다. 

KIA 홍보팀은 "어제 집에서 넘어지는 아이를 받으려다 왼발을 침대 모서리에 찧으면서 골절상을 입었다. 현재 반깁스 상태이다. 반깁스로 4주를 보내야 하고 이후 다시 4주의 재활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실전감각까지 되찾아야 한다면 10주 이상의 공백이 예상된다. 
날짜를 따져본다면 9월초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7월에 완전체 전력을 구상했던 김기태 감독으로선 커다란 악재가 아닐 수 없다. 김진우가 가세하면 튼실한 선발진을 운영할 수 있었다. 김진우는 실전에서 146km짜리 볼을 뿌리면서 어느해보다 쾌조의 상태를 보였다. 이번 주말 2군에서 실전이 예정됐다. 
김감독은 얼마전 김진우의 재활등판에 앞서 "김진우가 복귀해 10경기 정도만 선발등판을 해준다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후반기의 조커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윤석민의 복귀도 아직은 불투명한 가운데 김진우도 또 다시 쓰러지면서 후반기 마운드에 운용에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