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26, 두산 베어스)이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정수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정수빈은 올해 70경기에서 타율 2할4푼7리, 1홈런 12도루로 타격 부진에 빠져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조금 쉬고 다음주 화요일(7월 5일) 퓨처스리그에 합류하도록 할 것이다”라며 정수빈에게 시간을 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처음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태로 시작했는데, 여러모로 슬럼프인 것 같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열흘이 지나면 바로 1군에 불러들이겠다고 확답하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 전반기까지는 (1군에 올리지 않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시킬 수도 있다는 의견을 표했다.
정수빈이 내려가면 올라온 선수는 조수행이다. 주로 대수비, 대주자로 활동한 조수행은 38경기에서 15타수 6안타, 3타점 1도루를 올렸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