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적발' 아두치, KBO 6번째 외인 3번째 금지 약물 적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6.30 19: 00

롯데 자이언츠 짐 아두치(31)가 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KBO 역대 6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통산 3번째다.
롯데는 30일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1일 실시된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이하 KADA) 주관 도핑검사 결과 체내에서 금지약물인 옥시코돈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 구단과 아두치는 KBO의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아두치는 지난 24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제외됐다. 이후 27일 KADA에서 실시한 소명 청문회에 참석해 해명서를 제출했다. 아두치는 해명서에서 ":고질적인 허리통증을 완화시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한 치료 목적으로 미국에서 처방 받아 복용했으며 근육강화 목적의 스테로이드나 호르몬제가 아니기 때문에 복용 가능한 것으로 알았다. 금지약물이라는 것을 볼랐다"고 말했다.

지난해 KBO리그는 최진행(한화)의 금지 약물인 스타노조롤 복용 혐의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그런데 1년 만에 지난해의 사태가 다시 반복됐다.
아두치의 적발 사례는 이번이 6번째다. 아울러 KBO리그의 외국인 선수로는 3번째 사례다. 첫 위반 선수는 2009년 7월 삼성 투수 루넬비스 에르난데스였고 에르난데스는 즉시 퇴출됐다. 2010년 4월에는 KIA 소속이었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도핑테스트에 걸려 역시 퇴출 수순을 밟았다.
2011년 10월에는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김재환(두산)이 야구월드컵을 앞두고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적발돼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김재환은 당시 1-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다. 그리고 지난해 7월에는 이용찬(두산)이 경기 기간 중 사용 금지약물에 해당하는 베타메타손(Betametasone)이 성분이 발견돼 역시 10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당시 이용찬은 청문회에 출석해 경기력 향상 의도가 아닌, 피부과 질환 치료를 위한 병원의 처방을 따랐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KBO는 치료 목적은 인정하지만 치료목적사용면책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으며 엄연한 금지약물인 만큼 징계를 내린 바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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