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2번째 선발 등판에서 조기강판됐다.
카스티요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⅔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이었던 25일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나 이날은 첫 패 위기에 처했다.
1회 카스티요는 2사 후 김하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윤석민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2회에는 1사 후 채태인, 이택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는 박정음을 156km 직구로 투수 앞 병살타 처리했다.

카스티요는 3회 서건창의 볼넷, 고종욱의 몸에 맞는 볼, 김하성의 좌전안타로 다시 무사 만루에 처했다. 그는 윤석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민성에게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카스티요는 1사 2,3루에서 이택근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고 2사 2루에서는 박정음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카스티요는 결국 0-6으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장민재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59개(스트라이크 39개+볼 20개)였다. 카스티요는 이날도 최고 157km의 빠른 공을 던졌으나 넥센 타선은 변화구를 버리고 그의 높게 들어오는 직구를 겁없이 공략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