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문규현 정근우 올해 끝내기 안타 두번씩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6.07.01 06: 59

롯데는 6월 3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삼성과 시즌 9차전에서 연장 10회말 1사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백정현을 상대로 터진 황재균의 끝내기 결승포로 7-6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롯데는 이번 시리즈 3경기에서 모두 끝내기 승리를 달성했습니다.
이날 롯데는 4-6으로 패색이 짙은 9회말 2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리즈 스윕을 거두며 4연승을 내달렸습니다.

올 시즌 최다연승 기록. 시즌 성적은 35승 39패를 기록해 5위로 도약했습니다..
반면 삼성은 3연패에 빠졌습니다. 시즌 성적은 31승44패로 9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롯데가 3경기 연속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롯데는 6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5-4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삼성은 8회초 2사후 박해민의 3루타에 이어서 백상원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4-2를 만들었습니다.
전날 대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이날도 포기하지 않고 9회말 박종윤의 안타와 대타 강민호의 안타, 대주자 김재유의 2루 도루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후 이우민의 2루수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이후 김준태가 펀트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중 도루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베테랑 유격수 문규현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문규현은 이날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면서 영웅으로 등극했고,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끝내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문규현은 4-4 동점으로 연장전에 들어간 10회말 1사  2, 3루에서 안지만을 상대로 통렬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7-4로 이기는데 주역이 됐습니다.
한편 KIA도 6월 29일 광주에서 열린 LG와 시즌 10차전에서 5-4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KIA는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던 양현종이 7회 백창수에게 동점 3점홈런을 맞았으나, 9회말 이범호의 끝내기 적시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KIA는 홍건희가 7회초 마운드를 이어 받아 LG 타선을 9회초까지 실점하지 않는 호투를 했습니다. 
9회말 선두타자 이홍구가 2루타를 날리고 김호형이 안타를 때려 1사 1, 3루 찬스에서 베테랑 이범호가 이동현을 상대로 좌익수 옆 적시타를 터뜨려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KIA는 30일 LG전에서 이번에는 대역전패를 당했습니다.
9-5로 여유있던 9회초 히메네스의 투런 홈런 등으로 9-9이 되고 연장 11회초 2사후 주자 1, 3루 상황에서 2중 도루를 내줘 채은성이 역전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2015년 KBO 리그는 6월 30일까지 총 364경기가 펼쳐져 일정의 절반을 소화한 가운데 끝내기 안타나 끝내기 홈런으로 홈팀 팬을 즐겁게 한 경기가 17경기나 됩니다.
그리고 끝내기 실책이 3번,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두 차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이 1번,끝내기 폭투가 1번, 끝내기 포일이 1번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끝내기 경기는 총 25차례 나왔습니다.
지난 해는 끝내기 경기가 총 59번 나왔습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올해는 작년에 비해 끝내기 경기가 조금 적게 나올 공산입니다.
끝내기 안타나 홈런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그만큼 마무리, 불펜 투수가 매조지를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10개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 접전을 벌이는 경우가 늘어났고 많은 중위권 팀들이 승률 5할 이상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여 접전을 펼치는 경기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불펜투수들이 자주 등판해 피로감이 쌓여 경기 후반이나 막판에 뒤집는 경기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끝내기 안타를 역대 가장 많이 때린 타자는 김태균(한화)으로 11번 기록했습니다.
정근우(한화)는 지난 해까지 9번 끝내기 안타를 때렸는데 올 시즌 두 차례 끝내기 안타를 때려 모두 11번으로 김태균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많은 끝내기 안타를 때린 타자는 김한수(삼성)와 이호성(KIA)으로 10번입니다.
정근우는 지난 6월 10일 대전 LG전서 연장 10회말 1사 1, 2루서 임정우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4월 28일 대전 KIA전서 연장 11회말 2사 1, 2루서 한승혁을 상대로 중견수 옆 적시 2루타를 날렸습니다.
올해 구단 별 끝내기 안타는 LG가 3회(채은성 이병규 양석환), 롯데가 3회(문규현 2번, 황재균)로 가장 많습니다.
두산은 민병헌과 김재환이 한 차례씩, 넥센은 박정음과 윤석민이 1번씩, SK는 김민식과 박정권이 한번씩, 한화는 정근우가 두번입니다.
Kt와 KIA, 삼성은 마르테, 이범호, 구자욱이 한번 씩입니다. NC에서는 아직 끝내기 안타를 때린 선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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