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기회 날린 호날두, 승부차기로 자존심 회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7.01 06: 5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결정적 한 방으로 자존심을 살렸다. 
포르투갈은 1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벌어진 유로 2016 8강전에서 폴란드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5-4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웨일스 대 벨기에의 승자와 7일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포르투갈은 크로아티아와의 16강전에서 연장전 후반 12분에 터진 콰레스마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기고 올라왔다. 포르투갈은 5일 만에 경기에 나섰지만 체력은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핑계 댈 것은 없다. 폴란드 역시 16강전에서 스위스와 승부차기까지 하고 올라왔다. 조건은 똑같은 상황이었다. 

포르투갈이 믿을 구석은 역시 호날두였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진 그는 예전의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10분 호날두는 결정적인 순간 치고 나가 공을 잡았다. 호날두가 날린 왼발 슈팅은 타이밍이 어긋났고, 옆 그물을 강타하고 말았다. 호날두 답지 않은 마무리였다. 
호날두는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또 잡았다. 호날두는 후반 41분 후방에서 올라온 공을 그대로 발리슛으로 시도했다. 하지만 호날두답지 않은 헛발질이 나오고 말았다. 결국 결승골을 뽑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기대했던 호날두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서 첫 번째 키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르헨티나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메시가 어처구니없는 실축을 했고,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지체없이 슈팅해서 골을 성공했다. 자신감을 얻은 포르투갈은 마지막 주자 콰레스마의 골로 5-4로 이겼다. 호날두는 승부차기 한 방으로 무너졌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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