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삼성)이 이적 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는다. 삼성은 1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최재원을 1군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박석민(NC)의 FA 보상 선수로 삼성으로 이적한 최재원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 도중 왼 손목 미세 골절상을 입었다. 이후 3개월간 재활 과정을 거쳐 퓨처스 무대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으나 왼쪽 어깨 통증으로 1군 승격 기회가 미뤄졌다.
퓨처스 경기에 7차례 출장, 타율 3할7푼(27타수 10안타) 3홈런 8타점 9득점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인 최재원은 3연패 수렁에 빠진 팀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

최재원은 내·외야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내야수 출신이나 외야 수비 능력도 수준급이다. 지난해 타율은 2할4푼7리(85타수 21안타)에 불과하지만 기본적인 타격 자질도 괜찮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14차례 베이스를 훔치는 등 주루 능력도 탁월해 대수비 및 대주자 요원 등 여러모로 쓰임새가 다양하다.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에 신음하는 삼성은 멀티 플레이어 최재원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