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임창용의 등판 계획을 밝혔다.
임창용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해 원정도박에 관련된 징계로 인해 72경기 출장 제재를 받았던 그는 팀을 옮기고 징계가 해제된 이날 처음으로 1군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1일 경기를 앞두고 "임창용은 어느 상황이든 한 번쯤 등판시킬 예정이다. 세이브가 될 수도 있고 중간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팀에서는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라고 면담 때 이야기했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같이 하는 게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임창용의 1군 마지막 등판은 삼성 소속이었던 지난해 10월 5일 광주 KIA전이다.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해태였던 1998년 10월 4일 광주 두산전 이후 6480일 만이다. 임창용이 고향팀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