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522호’ 오티스, 역대 홈런 19위 점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7.02 10: 51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보스턴의 강타자 데이빗 오티스가 홈런 하나를 추가해 MLB 역대 19위에 올라섰다.
오티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5회 줄리스 차신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2B-2S의 카운트에서 차신의 5구째 84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점수차를 벌렸다.
낮은 공이었는데 이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변치 않는 힘을 과시했다. 이는 오티스의 올 시즌 19번째 홈런이자 통산 522번째 홈런이었다. 또한 보스턴에서 기록한 2000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이날 전까지 521개의 홈런으로 MLB 역대 공동 19위에 올라 있었던 오티스는 이날 홈런으로 단독 19위가 됐다. 역사상 최고 타자 중 하나인 테드 윌리엄스, 201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강타자 프랭크 토머스, 샌프란시스코의 전설적 타자 중 하나인 윌리 맥코비를 한꺼번에 넘어서는 홈런이기도 했다.
오티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할 예정이나 여전히 건재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1일까지 72경기에서 타율 3할3푼6리, OPS 1.103을 기록하는 등 타격 전 분야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MLB 통산 홈런 순위 18위는 지미 폭스로 통산 53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오티스가 지금 페이스로 건강하게 시즌을 보낼 수 있다면 폭스와 17위인 미키 맨틀(536개)의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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