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네 번째 타석에서 달아나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1-1로 맞선 2회말 1사 후 케빈 가우스만의 초구 패스트볼(95마일)을 공략해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2경기 연속 안타의 기록. 그러나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1-2로 뒤진 4회말 1사 후에는 가우스먼의 5구 스플리터(80마일)를 받아쳐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연결시켰다. 시즌 14번째 멀티히트. 하지만 2사 1,3루서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팀이 3-2로 역전한 6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이대호는 1B-1S 카운트에서 가우스먼의 3구 패스트볼(97마일)을 쳤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8회말 1사 1루에선 바뀐 투수 차즈 로의 3구 슬라이더를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쳤고 이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승기를 잡을 수 있는 투런포이자 시즌 11호. /krsumin@osen.co.kr
[사진] 시애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