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구, 이집트 3-2로 제압해 월드리그 2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7.02 16: 45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홈에서 벌어지고 있는 월드리그에서 2연승했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3주차 2번째 경기에서 이집트를 맞아 3-2(26-24, 25-20, 23-25, 28-30, 15-13)로 승리했다. 한국은 승점 2점을 보태 7점이 됐다.
정지석이 초반 활발한 공격을 펼친 한국은 8-6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역전을 허용하며 이후 흐름이 팽팽해졌다. 19-20에서 한국은 서재덕의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앞선 뒤부터 근소하게 리드했고, 24-24 듀스 상황에서 상대의 서브, 공격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한국은 초반에 앞섰다. 시작과 함께 이집트의 어택라인 범실과 정지석의 블로킹, 김학민의 백어택으로 3-0이 됐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이집트에 역전당한 뒤 7-8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중반 흐름은 1세트와 비슷했다. 접전을 유지하던 승부에서 한국은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앞섰고, 20-18에서 나온 최민호의 블로킹은 결정적인 1점이었다. 최민호는 21-19에서도 속공을 성공시켰고, 결국 상대 범실로 격차를 더욱 벌린 한국의 승리였다.
3세트를 내준 한국은 4세트도 아쉽게 패했다. 8-8에서 박진우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의 공격 범실, 서재덕의 오픈 공격으로 11-8을 만든 한국은 리시브가 흔들려 14-14 동점을 내줬고, 이후 19-16으로 앞섰지만 조직력이 무너져 20-22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위기에서 세터 곽명우와 송희채를 투입한 용병술이 적중하며 한국은 24-24 듀스에 돌입했지만 끝내 패했다.
하지만 5세트에서 승리하며 승점 2점을 챙겼다. 8-7로 코트 체인지에 들어간 한국은 상대 범실과 최민호의 블로킹을 묶어 3점 앞섰고, 이후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국에서는 양 날개인 김학민(21득점)과 서재덕(26득점)이 제 몫을 다했다. 박진우와 최민호도 가운데에서 블로킹을 각각 2개, 4개 성공시키며 상대 공격 차단에 주력했다. 정지석(16득점)도 공수에서 기여했다. /nick@osen.co.kr
[사진]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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