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이 마이클 보우덴에게 며칠 더 휴식일을 주기로 했다.
김태형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보우덴의 등판을 2~3일 뒤로 미룰 것이다. 비가 오면서 등판 날짜가 자연스럽게 뒤로 밀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두산 외국인 투수 보우덴은 지난달 30일 잠실 NC전에서 9이닝 동안 무려 139개의 공을 던지며 무피안타 4볼넷 9탈삼진 무실점 노히터 게임을 완성했다. KBO리그 역대 13번째 노히트노런으로 두산은 지난해 유네스키 마야에 이어 2년 연속 대기록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 김태형 감독은 마야에 대한 생각 때문에 걱정이었다. 마야는 지난해 4월9일 잠실 넥센전에서 9이닝 136구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 게임을 달성했으나 그날 경기가 KBO리그 마지막 승리였다. 그 이후 10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10.88로 부진한 것이다.
결국 마야는 노히터 후유증에 시달리며 중도 퇴출됐다. 팀을 이끄는 감독으로서는 지난해 마야 사례가 있기 때문에 보우덴의 노히터에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조금 무리를 한 만큼 휴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