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코치 보직이동, 이상군 메인 투수코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02 18: 03

한화, 메인·불펜 투수코치 임무교대  
이상군 코치가 메인 투수코치 역할
한화 이글스가 다시 한 번 투수코치 보직을 바꿨다. 이상군 불펜코치가 메인 투수코치로 승격되면서 정민태 코치가 불펜코치로 옮긴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 홈경기부터 이상군 투수코치가 김성근 감독을 보좌해 메인 투수코치를 맡는다. 기존 정민태 투수코치는 불펜으로 옮겨 투수들을 지도한다.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이상군 코치가 덕아웃, 정민태 코치가 불펜에 위치했다. 
한화의 1군 메인 투수코치 교체는 올 시즌 벌써 두 번째. 한화는 시즌 개막을 고바야시 세이지 일본인 투수코치가 메인을 맡아 시작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메인 투수코치로 김성근 감독을 보좌했다. 
그러나 개막 9경기에서 2승7패로 고전하자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이 이뤄졌다. 투수·배터리코치가 교체됐는데 고바야시 코치가 2군으로 내려가며 정민태 2군 투수코치가 1군으로 올라왔다. 고바야시 코치는 곧장 사의를 표하며 일본으로 돌아갔다. 
그 이후 지난 1일까지 2개월 반 동안 정민태 코치가 메인 투수코치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1일 대전 두산전이 우천 연기된 뒤 정민태 코치와 이상군 코치의 보직 변경이 결정됐다. 개막부터 불펜코치 역할을 맡은 이상군 코치가 메인 투수코치로 승격되며 정민태 코치와 자리를 맞바꾼 것이다. 
지난해 8월 1군 불펜코치로 올라온 이상군 코치는 투수코치 경험이 풍부하다. 메인 투수코치는 2009년 김인식 감독 시절 이후 7년 만. 한화에서 코치 및 프런트로 몸담은 기간이 오래돼 선수 파악이 잘 되어있다. 김성근 감독도 시즌 초부터 이상군 코치와 수차례 투수 관련 의견을 교환하며 소통을 해왔다. 
2일 현재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5.96으로 이 부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투수 부족으로 계속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투수 운용의 묘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화는 다시 한 번 메인 투수코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정확히 시즌 절반을 치른 시점에서 반등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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