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덕(27)이 이틀 연속으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며 2연승의 주역이 됐다.
서재덕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3주차 2번째 경기인 이집트전에서 26득점으로 공격에 앞장섰다. 한국은 3-2(26-24, 25-20, 23-25, 28-30, 15-13)로 승리해 승점 7점이 됐다.
이틀 연속 맹활약이었다. 지난 1일 체코전에서도 서재덕은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19득점으로 팀의 3-0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적장도 인정한 맹활약이었다. 경기 직후 이집트 사령탑은 “한국은 팀으로서 우수했다”고 한 뒤 “가장 잘한 선수는 17번(서재덕)이었다. 왼손으로 스파이크를 때리고, 지난 경기에서도 맹활약했다”며 그의 공격력을 칭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서재덕은 “체력전이었다. 많이 힘들었다”며 체력적인 문제를 호소하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5세트를 따고 이긴 것 같다”는 말로 승리 비결을 밝혔다.
소속 팀인 한국전력에서보다 공격 기회가 많아져 체력 부담도 따르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하고 있다. (공격 점유율이 높은 것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지만 많이 때리고 팀에 복귀하자는 생각뿐이다”라고 말하며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겠다는 생각을 표현했다. /nick@osen.co.kr
[사진] FIVB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