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등판' 고인스, 연장 혈투 여파로 15일 DL행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7.03 05: 09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라이언 고인스(28)가 전날 투수 등판의 여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일(이하 한국시간) ‘고인스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라고 전했다. 고인스는 전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투수로 등판했고 1이닝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투수로 등판하는 순간이었는데, 하루가 지난 후 우측 팔뚝 긴장 증세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전날 경기에서 토론토는 클리블랜드와 연장 19회 혈투를 펼쳤다. 17회까지 불펜 투수를 모두 소모했고 1-1로 맞선 18회에는 고인스가 등판했다. 고인스는 2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마이클 마르티네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홈에서 호세 라미레스를 잡았다. 이후 1사 만루에선 크리스 히메네스를 6-4-3 병살타로 막고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그러나 19회 마운드에 오른 또 다른 내야수 다윈 바니가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홈런을 맞았다. 팀은 끝내 1-2로 패했다. 고인스는 갑작스러운 등판에서 1이닝 동안 15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호투했다. 하지만 팔뚝 부상을 피할 수는 없었다. 고인스는 2일 클리블랜드전에 앞서 “후회하지 않는다. 단순한 긴장 증세이고 예방의 차원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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