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호포’ 추신수 10G 연속 출루… TEX는 대패(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7.03 06: 16

추신수(34·텍사스)가 시즌 5번째 대포로 10경기 연속 출루를 신고했다. 다만 텍사스는 미네소타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하며 대패했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경기에 선발 1번 우익수로 출전, 7회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2할5푼9리에서 2할5푼6리로 살짝 떨어졌다. 텍사스도 초반 마운드가 난타당하며 일찌감치 백기를 든 가운데 5-17로 졌다.
이날 유일한 안타이자 시즌 5호 홈런은 7회 나왔다. 추신수는 4-17로 크게 뒤진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미네소타 두 번째 투수 마이클 톤킨을 상대한 추신수는 1S 상황에서 2구째 95마일(153㎞)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치며 분전했다. 높은 공을 놓치지 않고 비거리 404피트(약 123m), 타구 속도 108마일(173.8㎞)짜리 홈런을 만들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추신수는 이로써 지난 6월 23일 이후 1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10경기 연속 출루는 올 시즌 개인 최장 기록이다. 최근 4경기에서 17타수 3안타로 다소 부진했던 타격을 살리는 계기이기도 했다.
미네소타 선발 타일러 더피를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구째 89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멀리 뻗지 못하고 중견수에게 잡혔다. 텍사스는 1회 선발 치치 곤살레스가 시작부터 누네스에게 2루타, 마우어에게 볼넷을 내주며 고전했고 이후 수비수들의 실책과 야수선택 등 어지러운 상황이 겹친 끝에 4실점해 끌려갔다.
텍사스는 2회 앤드루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추신수는 2사 1루 상황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2회 케플러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1-7까지 뒤졌고 3회에는 벅스턴에게 적시 3루타, 누네스에게 희생플라이, 사노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다시 4점을 내줘 1-11까지 끌려갔다.
텍사스는 4회 루아의 솔로포와 치리노스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따라갔으나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에 머물러 다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텍사스는 5회 6점을 더 내준 끝에 백기를 들었고 추신수가 7회 홈런을 쳤으나 경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9회 2사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방향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안타가 되지는 못했다. 
텍사스는 선발 곤살레스(⅔이닝 4실점), 라모스(2⅓이닝 7실점), 잭슨(1⅔이닝 6실점) 등 초반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이 나란히 무너지며 쓴맛을 봤다. 반면 미네소타는 더피가 6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리드오프로 나선 누네스가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케플러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7타점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전날 부상에서 복귀한 사노는 시즌 12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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