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수비’ 이탈리아가 승부차기 앞에서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이탈리아는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유로 2016 이탈리아와 8강전에서 독일과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6으로 패해 탈락했다. 독일은 오는 8일 프랑스와 아이슬란드의 8강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이탈리아는 잘 싸웠지만 아쉽게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대회시작 전부터 만약에 패하더라도 고개를 높이 들자고 했다. 우리는 120분 동안 월드컵 챔피언을 상대로 강력한 빗장수비를 보였다. 패배는 항상 아프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선수와 감독, 회장단까지 훌륭한 팀이다. 훈련과 경기에서 모든 열성을 다 쏟았다”며 자존심을 지켰다.

보누치는 “성원해준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감사하다. 국민들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했다. 우리는 벨기에, 스페인, 스웨덴을 이겼고, 월드컵 챔피언과 비겼다. 지난 2년 동안 수고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페널티킥은 복권과 같다. 불운했다. 이 팀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박수를 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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