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무도', 자세히 보아도 유느님은 역시 유느님이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7.03 10: 25

 ‘유느님’은 역시 유느님이다. 어느덧 방송인 유재석을 향해 ‘하느님’과 합쳐 부르는 ‘유느님’ 호칭이 익숙하다. 그만큼 유재석이 시청자들에게 절대적인 지지와 믿음을 주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
유재석은 이토록 오랫동안 보아도 참으로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유재석 스스로 부담감을 느낄까 싶어 걱정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높을 만큼 유재석을 향한 애정은 정말 ‘국민’급이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으로 살기 VS 박명수로 살기’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는 앞서 공식 SNS를 통해 시청자들의 의견을 들으며 화제를 모았던 바. 멤버들 중에서도 두 사람이 대표적으로 설정된 이유는 너무나도 극명하게 다른 성격 때문이다. 주로 유재석은 배려의 아이콘이라면, 박명수는 호통의 아이콘이다. 과연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인생 중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무한도전’에서는 두 사람의 평소 모습을 관찰했다. 일거수일투족 늘 주목을 받는 유재석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한 미담은 많다. 오죽하면 ‘식당에서 티슈 3장을 쓰면 과소비’라는 말이 나올까. 이번 몰래 카메라에서도 유재석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장롱 면허 조연출에게 운전을 가르쳐주게 된 것.
주로 운전을 하면 성격이 보인다고 했고, 운전을 가르치면서는 더 하다고 했다.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성격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유재석은 조연출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자상하게 이끌었다.
유재석으로 살아보는 대상자는 박명수가 됐다. 그는 평소와 달리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는 사람마다 깍듯이 인사했고, 그렇게 거절했던 MBC ‘일밤-진짜사나이’ 출연도 수락하고 말았다. 멤버들의 짓궂은 장난에도 평소와 같이 성질을 내지 못하고 깍듯이 사과했다. 그야말로 유재석의 반만 따라하면 ‘악마의 아들’ 박명수도 천사가 된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싶다.
오래 보아도 자세히 보아도 유느님은 유느님. 이번에도 유재석의 진가를 확인한 순간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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