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선발투수로 대기 한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1)이 제 몫을 해낼 수 있을까.
박세웅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일단 양 팀의 시즌 7차전 경기는 지난 1일과 2일 장맛비로 인해 우천 취소됐다. 좀처럼 경기를 하기 힘든 부산의 날씨다. 3일 역시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6시에는 비 예보가 있다. 경기가 진행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박세웅은 이번 kt와의 3연전 내내 선발로 대기했다. 그러나 로테이션이 뒤로 밀리면 긴장감도 떨어지면서 컨디션 관리가 힘들 수도 있다. 우천 취소가 연달아 이어지면 아예 선발 로테이션 순번을 바꾸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롯데는 박세웅에게 다시 한 번 대기를 시켰다.
현재 롯데는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박세웅을 앞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박세웅은 올시즌 6승5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5일 대전 한화전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펼친 뒤 맞이하는 첫 등판이다. kt를 상대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할만큼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박세웅이 kt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면서 팀의 시즌 첫 5연승을 이끌지 주목된다.
피노는 올시즌 8경기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8.48로 부진하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운 피노는 지난달 5일에서야 다시 1군에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 이후 성적도 신통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2이닝 밖에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피노로서는 반등의 계기도 필요한데, 4연승 상승세에 놓인 롯데의 기세를 피노가 잠재울 수 있을지 관건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