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BAL 3연패 몰아넣은 '5홈런 10득점'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7.03 14: 25

시애틀 매리너스가 홈런 5방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1위 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제압했다.
시애틀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5홈런을 앞세워 12-6 완승을 거뒀다. 시애틀은 볼티모어와의 이번 홈 4연전에서 일찌감치 3승을 따냈다. 3연승과 함께 시즌 42승(39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볼티모어는 3연패로 시즌 33패(47승).
시애틀은 전날 경기에서도 홈런 3방을 날리며 볼티모어에 승리했다. 세스 스미스의 선제 솔로포, 카일 시거의 역전 투런포, 이대호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홈런으로만 5득점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상대 팀은 126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팀 홈런 1위에 올라있는 볼티모어. 시애틀은 117홈런으로 3위를 마크 중이다.

그리고 시애틀은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쇼를 펼치며 볼티모어를 꺾었다. 1회부터 홈런이 나왔다. 1사 후 스미스, 로빈슨 카노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1사 1,3루에서 넬슨 크루스가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좌중간 3점 홈런을 날렸다. 2회말 무사 2루에선 마이크 주니노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시애틀의 홈런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1로 앞선 4회말 무사 1,2루 기회에서 스미스가 타일러에게 우중간 3점 홈런을 치며 점수 차를 8-1로 벌렸다. 스미스는 이 홈런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승기는 일찌감치 시애틀 쪽으로 넘어갔다. 볼티모어는 5회초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시애틀은 곧바로 5회말 스미스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볼티모어는 6회초 2점을 더 추가해 4-9로 추격했다. 그러나 시애틀은 6회말 이대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대호가 2루에서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지만 곧바로 연속 홈런이 나왔다. 린드가 좌중간 솔로 홈런을 치며 11득점째를 올렸다. 이어 주니노가 다시 한 번 좌월 솔로포로 1점을 추가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첫 경기서 멀티 홈런을 기록하는 순간.
볼티모어는 7회 크리스 데이비스의 투런포로 6-12를 만들었다. 하지만 시애틀은 이미 점수 차를 크게 벌린 상황이었다. 시애틀은 이날 5홈런을 치며 올 시즌 두 번째로 5홈런 이상 경기를 했다. 또한 시즌 8번째로 1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그만큼 시애틀의 홈런포는 무서웠다. /krsumin@osen.co.kr
[사진] 시애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