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 정문홍, "서커스라 해도 상관없다" 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7.05 05: 29

▲ "UFC 한국, 개최자가 누구인지 다시 확인할 것"
추성훈 등 국내선수들이 출전한 UFC 한국 대회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쏟아냈다. 국내 언론들의 칭찬이 이어지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정 대표는 "개최한 이가 누구인지를 잘 살펴보면 된다. 만약 추성훈이 로드FC에 뛴다면 그 정도의 가치를 평가 받게 될지 모르겠다. 냉정하게 따지더라도 높은 수준이 아닌 선수다. 정 아쉽다면 뛰어 보면 된다. 어차피 UFC는 일본에서 인정 받지 못하고 철수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철수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더이상 경기가 열리지 않을 것이다. 이미 한국 대회 개최는 UFC가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아오르꺼러, 인기 올라가며 점점 달라지고 있다"

2일 경기서 승리를 거둔 아오르꺼러가 변한다고 설명했다. 인기를 얻고 돈 맛을 알게 되면서 다른 생각을 가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오르꺼러는 '야쿠자' 김재훈과 경기서 승리 후 중국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갑자기 생각이상의 금전적 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CF까지 찍는 등 인지도까지 증가하고 있는 중. 이미 경기장에서도 아오르꺼르를 응원하는 목소리는 기대보다 훨씬 많았다.
"주가가 올라가며 아오르꺼러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점점 선수에 대한 금액이 오르고 있다. 과연 이 금액을 UFC가 채워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 "서커스라고 해도 상관없다"
수준이 떨어지는 경기로 인해 서커스 매치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정문홍 대표는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어차피 현재는 브랜드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고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는 것. 물론 모든 매치가 서커스는 아니고 또 선수들의 경기력도 올라오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재산을 쓰며 대회를 열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 선수들이 뛸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미국만세는 이해할 수 없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UFC는 한국 선수를 챔피언으로 만들 생각이 없다. 현재 상황을 보면 나오지 않는가. 만약 격투기 질이 떨어진다면 UFC 선수들이 로드FC와서 경기하면 된다".
"또 서커스라는 말을 들어도 좋다. 어차피 국내 선수들이 출전할 곳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의외의 선수가 나타나면 그런 상황이 내가 가장 바라는 일이다. 무조건적으로 UFC를 가려고 하지 말고 수준 높은 선수들이 로드FC로 왔으면 좋겠다. 금전적으로 보상할 수 있다. 국내 격투기 시장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욕을 아무리 먹어도 상관없다. 진심을 모두 몰라도 된다. 그저 제자들하고 함께 운동하고 대회를 즐겼으면 좋겠다".
▲ "김수철, 가치만 평가 받으면 UFC 출전 시킬 수 있다"
"한국 선수들 뿐만 아니라 필리핀, 태국 등 UFC가 진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싼 가격에 선수를 수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수철은 분명 UFC에서도 세손가락안에 들 선수다. 챔피언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장 분위기와 현장 상황이 있기 때문에 범위를 넓혔다. 김수철 본인도 수준을 평가받고 싶어한다. 만약 가치만 제대로 평가한다면 김수철도 갈 수 있다. 5000만 원 이상의 대전료는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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