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34, AB&I)이 연장 끝에 첫 매치플레이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정민은 3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6-17시즌 삼성증권 mPOP GTOUR 매치 1차 대회' 결승전에서 류도훈(34)을 상대로 연장 끝에 승리했다.
이로써 이정민은 GTOUR 사상 처음 치러진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초대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상금은 1500만 원을 받았다.


이정민은 이날 결승에서 전반에 2홀차로 앞섰다. 2번홀을 이겼지만 3번홀을 내준 이정민은 6, 7번홀에서 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후반에 2홀을 잃으면서 연장전에 돌입해야 했다.
연장 첫 홀에서 티샷이 헤저드에 빠졌지만 차분하게 파로 마무리, 위기를 벗어난 이정민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정민은 32강에서 선승민, 16강 하기원, 8강 금대영을 잇따라 꺾은 뒤 4강에서 1번시드 이규윤마저 눌러 결승에 올랐다.
류도훈은 17번홀에서 12미터짜리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연장 첫 홀에서는 세컨드샷에 퍼트 기회를 맞았지만 그린 공략에 실패했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아슬아슬하게 버디 찬스를 놓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류도훈은 김남균(32강), 김홍택(16강), 손범준(8강), 최민욱(4강)을 연파하며 승승장구했지만 마지막 이정민을 넘는데 실패했다.

3,4위 결정전에서는 최민욱(20, PING)이 이규윤(44)에 2개홀을 남기고 1홀차로 승리했다. 전반까지는 각 2개홀씩 가져가며 팽팽했지만 후반 들어 먼저 2개홀을 내줬던 최민욱이 3개홀을 따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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