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류현진(29·LA 다저스)의 다음 등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은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하며 이번 주 MLB 복귀 가능성을 열어놨다.
프리드먼 사장은 4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해 “그가 오늘 어떤 느낌을 갖는지 평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상위 싱글A 무대에서 6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졌다. 당초 이 등판은 류현진의 마지막 재활 등판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84개의 공을 던진 뒤 어깨 상태, 몸의 피로도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한 뒤 다음 일정을 짜겠다는 뜻이다. 류현진은 이미 3일 다저스타디움으로 이동해 러닝 등 운동을 시작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류현진은 2일 최고 90마일, 평균 86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MLB 무대에 서면 집중력과 강도가 자연스레 달라지는 만큼 이 구속은 약간 더 상승될 여지가 있다. 하지만 아직 100% 상태가 아님은 분명하다.

프리드먼 사장은 5일 모든 것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MLB 무대에 복귀한다면 오는 8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가 유력하며, 그렇지 않다면 8일을 전후해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에서 한 차례 더 재활등판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후자라면 전반기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지게 된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류현진의 몸 상태다.
프리드먼 사장은 이 부분에 대해 “현재까지의 모든 신호는 긍정적이다. 때문에 우리는 그가 이곳(MLB를 의미)에서 다음 등판을 소화할지, 아니면 한 차례 더 재활등판을 할지 곧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류현진은 이번 재활 과정에서 그가 얼마나 복귀를 원하는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매번 등판마다 나아졌다”라고 평가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