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가 트리플A 경기에서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로 내려온 박병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 뉴욕주 시라큐스의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라큐스(워싱턴 산하 트리플A팀)와의 경기에 선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전날 트리플A 첫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사사구를 기록해 4출루 경기를 했던 박병호는 이날 무안타로 타율이 3할3푼3리로 조금 떨어졌다.

바르가스의 솔로포 직후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박병호는 시라큐스 선발 오스턴 보트의 3구째 74마일(119km)짜리 느린 커브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만루 기회에서 아쉽게 4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해 타점 기회를 놓쳤다. 박병호는 4-2로 앞선 8회에는 8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으나 필드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이닝이 마무리됐다.
한편 로체스터 선발로 나선 미네소타의 대표 유망주 호세 베리오스는 이날 9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평균자책점을 2.43으로 내렸다. 로체스터는 베리오스가 3회부터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역투를 펼쳤고 9회 1점을 추가하며 5-2로 역전승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