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올스타전에 선발로 나설 베스트 12가 확정된 가운데, 팬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선수는 이용규(한화)였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4일 2016년 올스타전 '베스트 12'를 발표했다. 지난 6월 7일(화)부터 7월 1일(금)까지 25일간 인터넷 네이버와 다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앱과 KBO STATS 앱에서 실시한 팬 투표와 6월 15일(수)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서 감독, 코치, 선수를 대상으로 동시에 실시한 선수단 투표를 합산하여 선정됐다.
총 팬 투표수는 171만5634표였다. 이 중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한 선수는 나눔 올스타(NC,넥센,한화,KIA,LG) 외야수 부문의 이용규였다. 이용규는 총 102만7328표(59.9%)를 얻어 선수단 투표 합산 1위 선수인 나성범(NC, 101만9654표)을 제치고 팬 투표 1위에 올라섰다. 이용규의 팬 투표 1위는 개인 처음이다.

이는 한화 팀 역사상으로도 처음이다. 올스타전 역사에서 한화(전신 빙그레 포함) 소속 선수가 팬 투표 1위에 오른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마리한화'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에도 1위는 이승엽(삼성)의 차지였다.
드림 올스타(두산,삼성,SK,롯데,kt)에서는 98만3815표를 얻은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1위였다. 두산은 팬투표를 대거 휩쓸었다. 선발 더스틴 니퍼트, 중간투수 정재훈, 마무리투수 이현승, 포수 양의지, 2루수 오재원, 3루수 허경민, 유격수 김재호, 외야수 민병헌 박건우가 팬 투표만 놓고 봤을 때는 올스타에 포함됐다. 이 중 박건우는 선수단 합산에서 김문호에게 밀렸다. 삼성은 1루수 구자욱과 지명타자 이승엽, 외야수 부문에서 최형우라는 올스타를 배출하며 두산의 독주를 견제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선발 신재영(넥센), 중간 송창식(한화), 마무리 정우람(한화), 포수 박동원(넥센), 1루수 테임즈(NC), 2루수 정근우(한화), 3루수 박석민(NC), 유격수 김하성(넥센), 외야수 이용규(한화) 나성범(NC) 김주찬(KIA), 지명타자 로사리오(한화)가 팬 투표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받았고 이는 베스트12 직행으로 이어졌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