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리그, 2020 도쿄올림픽 기간중 중단 결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7.05 06: 16

일본프로야구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대회기간 중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스포츠닛폰'은 일본프로야구기구(NPB)와 프로야구 12개 구단이 지난 4일 도쿄에서 프로야구 실행위원회를 열어 2020년 올림픽 기간중 공식경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보도했다. 올림픽 중 대규모 페넌트레이스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고 오는 11일 구단주회의에서 정식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야구종목은 오는 8월 초순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추가종목 결정이 유력하다. 이 신문은 조기에 시즌 중단 방침을 결정한 것은 올림픽에 대한 야구계의 협력 자세를 보이려는 의지라고 전했다. 구마자키 가쓰히코 커미셔너는 "올림픽 기간 중 전면적인 협력은 일관된 자세였다. 공식전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일본프로야구는 지난 1964년 도쿄올림픽이 10월에 열려 공식전은 중단하지 않았다. 오는 2020년 올림픽은 7월 24일부터 8월9일까지이다. 여름 방학과 휴가철이라 각 구단의 수입이 증가하는 시기인데도 약 2주간 70경기 정도 중단하게 된다. 
도쿄를 포함한 인근 도시의 야구장을 쓸 수 없는 이유도 있다. 올림픽을 위해 야쿠르트 본거지 진구구장을 7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임대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DeNA가 이용하는 요코하마 스타디움, 지바 롯데의 QVC 마린도 경기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상당기간 사용이 어렵다.
'스포츠닛폰'은 NPB와 각 구단은 시즌 중단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막을 앞당기거나 클라이막스 시리즈(CS)와 일본 시리즈의 간격을 줄이는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단 기간중 선수의 시합 감각의 유지등을 향한 방책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중 리그를 중단한 바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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