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9, LA 다저스)이 복귀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앞서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으며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이후 긴 재활의 과정을 거쳤고 올 시즌 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 등판을 가졌다. 어깨 통증, 사타구니 부상 등으로 복귀 시점이 다소 늦어졌지만 다시 재활 등판을 소화했다. 지난 2일 상위 싱글A에서 6이닝 2실점(투구수 84개)을 기록했고 8일 샌디에이고전으로 복귀전이 확정됐다.

5일 경기 전에 만난 류현진은 “몸 상태는 괜찮다”면서 “던지는 날이 되면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똑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과의 차이를 묻자 “지금은 평상시와 비슷한 것 같다. 던지는 날이 돼야 알 것 같다. 비슷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4일 경기에선 ‘재활 동기’ 브랜든 매카시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매카시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기분이 좋았다. 1년 반 동안 같이 재활했던 선수가 복귀전에서 잘 던져서 좋았던 것 같다. 복귀하면 같이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 앞서 마에다 켄타, 스캇 카즈미어, 버드 노리스 등과 함께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직전 류현진은 “배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일단 투수는 공을 잘 던져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