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OKC의 계약연장제안 거절할 듯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7.05 08: 06

NBA 최고의 다이나믹 듀오가 전격 해체됐다. 
자유계약시장에 나온 케빈 듀런트(28)는 5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합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로써 NBA 최고의 콤비였던 듀런트-러셀 웨스트브룩(28)이 전격 해체됐다. 
듀런트의 결정을 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우승반지를 위해 이미 챔피언인 팀에 가세하기 때문. 듀런트가 라이벌 팀을 꺾으려는 의지 없이 스테판 커리의 2옵션을 자청했다는 비판이다. 2015-16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오클라호마시티(OKC)는 3승 1패로 앞서던 시리즈를 지키지 못하고 3승 4패로 골든스테이트에게  패배해 탈락했다. 

스타를 뺏긴 OKC는 러셀 웨스트브룩 잡기에 나섰다. 다음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그를 연장계약으로 미리 붙잡겠다는 것. 웨스트브룩이 이대로 FA가 돼 이적한다면 OKC에게 남는 것이 없다. OKC 입장에서 웨스트브룩을 잡지 못한다면 사인&트레이드라도 해야 이득이다. 
웨스트브룩은 OKC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 시즌 NBA의 팀당 연봉상한선(샐러리캡)은 7000만 달러(약 804억 원)였다. 하지만 NBA가 초대형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다음 시즌 샐러리캡은 9414만 달러(1081억 원)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2017-18시즌 샐러리캡은 1억 700만 달러(약 1228억 원)로 더 커진다. 웨스트브룩 입장에서는 OKC에 남더라도 일단 FA가 된 후 새로 계약을 맺어야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듀런트의 이적으로 OKC는 단숨에 우승후보에서 멀어졌다. OKC는 어떻게든 듀런트의 공백을 메우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켜 웨스트브룩의 마음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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