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좌완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20)가 데뷔 첫 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접전 끝에 5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유리아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유리아스는 팀이 2-5로 뒤진 3회초 1사 2루에서 강판됐다. 하지만 다저스는 끈질긴 추격 끝에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연승과 함께 시즌 48승(37패). 유리아스도 시즌 3패를 모면했다.
유리아스는 1회 애덤 존스(2루수 라인드라이브), 조나단 스쿱(우익수 뜬공), 매니 마차도(2루수 라인드라이브)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에는 마크 트럼보에게 좌전안타,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 맷 위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주자들이 추가 진루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선 J.J. 하디에게 우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1사 2루에서 조이 리카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하지만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존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3점째 실점했다. 이후 스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3이 된 3회초에는 마차도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트럼보, 데이비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4회 위터스, 하디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리카드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잃었다. 후속타자 가야르도가 희생번트를 대 1사 2루. 다저스는 여기서 유리아스를 루이스 콜먼으로 교체했다.
유리아스는 3⅓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졌다. 4회를 다 채우지 못한 부진이었다. 유리아스는 심판의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다소 고전했고 볼티모어 타자들의 맹타를 막아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선발 싸움에서 밀리는 듯 했다. 하지만 4회말 곧바로 2점을 추가하며 추격했다. 이후 6회 체이스 어틀리의 적시타, 7회 저스틴 터너의 희생플라이로 6-5 역전에 성공. 8회말 1점을 추가해 5연승을 완성했다. 유리아스는 조기 강판 속에서도 팀 승리로 웃을 수 있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