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긍정적으로, 자신감 찾고 돌아갈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06 05: 54

트리플A 강등 이후 로체스터 생활  
"마이너행 예상, 긍정적 마음 유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 한다. 다시 돌아가서 트윈스에 도움이 되고 싶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 몸담고 있는 박병호(30)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심경을 고백했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지역지 '데모크랫 앤 크로니클'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A 로체스터에 합류한 박병호와 관련된 기사를 게재하며 코멘트도 담았다. 
이 매체는 '한국산 거포 박병호는 트리플A에서 강력한 스윙을 회복하길 기대한다. 마이너 옵션을 통해 로체스터로 내려왔고, 지난 주밀 시라큐스와 경기에 데뷔했다'며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의 마지막 11경기 38타수 2안타에 그쳤다. 트리플A행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박병호도 같은 생각이었다. 인터뷰에서 박병호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곳에서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려 한다. 레드윙스를 도우며 나 자신을 도울 것이고, 다시 트윈스로 돌아가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도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가장 큰 과제는 역시 자신감 회복이다. 박병호는 "다시 내 리듬과 밸런스를 찾으려 한다. 자신감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며 "그동안 보지 못한 빅리그 투수들과 매일 상대하며 고전했고, 자신감마저 잃었다.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감은 단순히 삼진 개수가 많은 것과 다르다. 박병호는 "삼진을 당하더라도 타석에서 자신감 있게 하면 괜찮다. 타자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자신감을 잃은 상태에서 당한 삼진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메이저리그에선 타석에서 충분히 공격적이지 못했다"고 되돌아봤다. 
박병호는 트리플A 경기에서도 남다른 타구 비거리를 자랑 중이다.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 르하이밸리 바이슨스전에서 4회 좌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홈런성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병호는 "공을 멀리 보내는 건 팀을 위해 타점을 올리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트리플A 3경기에서 박병호는 10타수 4안타 타율 4할 2득점 2볼넷 3삼진을 기록 중이다. 로체스터는 박병호 합류 이후 3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박병호는 "로체스터에 있는 모두가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 우리 모두 빅리그에 가길 원한다"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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